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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공공차 작성일20-07-04 09:58 조회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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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수원=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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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준. /사진=kt wiz
국가대표 유격수 김하성(25)이 공을 더듬었다. 베테랑 유한준(39)은 이를 악물고 뛰었다. 김하성이 급하게 던진 공은 1루 뒤로 빠졌고 동점 주자가 홈을 밟았다.

KT 위즈 유한준이 전력질주로 팀 승리를 만들어냈다. 유한준은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4차전서 5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2안타 멀티히트를 때린 방망이보다 승부처에서 상대 실책을 유발한 간절한 달리기가 더욱 돋보였다.

1981년에 태어난 유한준은 한국 나이로는 마흔이다. 신체적으로 순발력이나 유연성이 감소해 부상 위험이 커질 시기다. 무리한 주루 플레이는 햄스트링 부상을 유발할 수 있다. 하지만 유한준은 매 순간 최선을 다한다는 스포츠맨쉽의 '기본'에 충실했다.

KT는 1-1로 맞선 8회초 1점을 잃어 궁지에 몰렸다. 8회부터 키움의 필승 계투조 김상수-조상우가 가동될 터였다.

1-2로 뒤진 8회말, 선두타자 황재균이 김상수를 상대로 좌중간 2루타를 때려 물꼬를 텄다. 그러나 로하스가 삼진, 장성우가 우익수 뜬공에 그쳐 희망의 불씨가 꺼져가는 듯했다.

2사 2루, 유한준이 타석에 섰다. 유한준은 2구째를 건드려 유격수 앞으로 보냈다. 바운드가 비교적 컸지만 야수 정면으로 향한 평범한 땅볼 타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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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헌데 유한준은 있는 힘껏 달렸다. 예상보다 빠른 스피드로 1루에 접근했다. 키움 유격수 김하성은 안정적으로 포구했지만 그 순간 아주 작은 실수를 저질렀다. 글러브 안에서 공을 한 번에 꺼내지 못했다.

김하성이 공을 다시 움켜쥐는 사이 유한준은 1루에 더욱 다가섰다. 김하성은 급하게 1루에 송구했다. 결국 악송구가 되고 말았다. 1루 앞에서 바운드가 됐고 뒤로 빠졌다. 2루 주자 황재균이 3루를 돌아 홈에 안착했다.

소위 '산책주루'를 유한준이 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김하성이 서두르다 실수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8회에 극적으로 동점에 성공한 KT는 9회말 짜릿한 끝내기 맛까지 봤다. 이번 시즌 16경기 2승 무패 12세이브 평균자책점 0.49의 철벽 마무리 조상우에게 첫 패전을 안기며 3-2로 이겼다.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베테랑 관록은 무시할 수 없다. 시속 150㎞를 가볍게 웃도는 강속구로 상대 타선을 지배하던 두산 라울 알칸타라도 베테랑들의 노림수까지 비껴가지는 못했다.

알칸타라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한화와 정규시즌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7회까지 108개를 던지며 3안타 1실점했다. 삼진 9개를 솎아낼만큼 압도적인 구위를 뽐냈는데 딱 하나, 한화 베테랑 이용규, 김태균의 관록을 간과해 패전 투수가 될뻔 했다.

1회부터 시속 150㎞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꽂아대자 한화 타선은 맥을 못췄다.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송광민에게 몸쪽 149㎞짜리 패스트볼에 좌전안타를 내줬지만, 이날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유장혁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는 등 이렇다 할 위기 없이 이닝을 먹었다. 최고구속은 155㎞까지 측정됐는데, 슬라이더와 포크볼을 적절히 섞은데다 몸쪽(우타자 기준)을 깊숙히 찌르는 최고 153㎞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가미해 상대 노림수를 철저히 비껴갔다.

두산 베어스 선발 알칸타라가 3일 잠실 한화전에서 역투하고있다. 잠실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초반흐름은 뻥뚫린 고속도로 같았다.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강속구’를 전면에 내세웠는데, 한화 타자들의 방망이는 한결같이 늦었다. 그나마 회전이 살짝 풀려 밋밋하게 날아간 150㎞대 패스트볼을 커트 당하는 게 전부였다. 투수가 아무리 호투를 해도,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 이길 수 없는게 야구다. 한화 선발 김범수의 구위가 워낙 좋기도 했지만, 2회부터 5회까지 매이닝 선두타자가 출루하고도 번번히 생환에 실패했다.

0-0으로 맞선 6회초 선두타자 정진호를 삼진으로 돌려보내 한껏 기세를 올리던 알칸타라는 ‘용규놀이’에 1차 가격을 당했다. 7구 접전 끝에 중전안타를 내준 뒤 정은원 타석 때 도루를 허용했다. 그래도 정은원을 투수 땅볼로 잡아 한 숨 돌리는 듯 했다. 2사 3루에서 김태균을 맞이한 알칸타라는 포심 두 개를 연거푸 던져 파울을 유도했다. 2스트라이크에서 두산 포수 박세혁은 하이 패스트볼을 요구했다. 김태균의 관록에 걸려든 건 바로 이 때다.

한화 이글스 김태균이 3일 잠실 두산전에서 0-0으로 맞선 6회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적시타로 출루해 하이파이브를 하고있다. 잠실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알칸타라가 던진 하이 패스트볼은 구속은 154㎞까지 측정됐지만, 김태균의 어깨 아래로 날아들었다. 하이패스트볼로 헛스윙을 유도하려면, 눈높이와 최대한 가까운 게 좋다. 백전노장인 김태균은 어정쩡한 높이로 날아드는 하이 패스트볼에 본능적으로 배트를 내밀었고, 투수 옆을 스쳐 중견수 앞으로 빠져나가는 적시타를 때려냈다. 앞선 두 타석에서 빠른 공에 타이밍이 계속 늦었던 김태균은 6회초 타석에는 대놓고 ‘빠른 공’을 노리는 듯한 스윙을 했다. KBO리그에서 대표적인 ‘중간 타이밍 타자’로 꼽히는 그답지 않게, 스윙 시동을 반박자 빨리 거는 인상을 풍겼다.

구위로 타자를 압도할 수 있다고 판단했든, 공교롭게도 이 공이 실투였든, 알칸타라가 던진 90번째 공은 그의 시즌 8승을 앗아갔다. 두산이 허술한 한화 뒷문을 두드려 승리를 따냈지만, 조금 더 쉽게 갈 수 있는 경기를 어렵게 끌어간 셈이다.
zzang@sportsseoul.com
프리랜서 신분, 징계 대상 포함 안 돼

<앵커>

폭행과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최숙현 선수가 남긴 녹음파일에서 가장 주도적으로 폭력을 휘두른 사람은 '팀 닥터'라고 불리는 남성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 의사 면허는커녕 물리치료사 자격증도 없었습니다.

조윤하 기자입니다.

<기자>

[팀 닥터 : 이빨 깨물어. 어디서 양아치 짓을! 어? 야! 커튼 쳐!]

2019년 3월 뉴질랜드 전지훈련장. 팀 닥터 안 모 씨가 선수들을 때렸습니다.

[팀 닥터 : 이리 와. 그따위로 해? 손 안 내려?]

최숙현 선수가 남긴 녹음파일 속 대부분 폭행은 안 씨가 주도했는데, 팀 총책임자인 감독은 오히려 절절맵니다.

[감독 : 일단 한잔하시죠. 한잔하시고, 콩비지 찌개 제가 끓였습니다.]

선수들에게 욕설하며 윽박지르다가도, 안 씨에게는 깍듯합니다.

[감독 : 참으십시오, 선생님.]

안 씨는 철인 3종 팀이 경북체육회에서 경주시청 소속으로 옮긴 뒤 선수들 재활 치료를 돕는 프리랜서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경북 경산 한 병원에서 일하다 국가대표 출신 한 선수의 주선으로 경주시청팀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 씨는 팀 닥터로 활동했지만, 의사 자격증은 물론, 물리치료사 자격증조차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면서도 선수들에게 매달 물리치료 명목으로 한 명에 최대 100만 원 정도 받아 챙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 씨는 폭행을 주도했지만 체육회 소속이 아닌 프리랜서 신분이어서 징계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경주시체육회 관계자 : '의사'라고 했으면 불법 의료 행위로 봐야 하고, 사칭했으면 업무방해로 해야 하는 거고, 법리적 검토를 해서 포괄적으로….]

경주시는 다른 피해 선수들의 진술을 청취한 뒤, 이르면 다음 주 안 씨를 폭행과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발할 방침입니다.
[인터풋볼] 윤효용 기자=수원 삼성과 FC서울이 조금 달라진 분위기에서 90번째 슈퍼매치를 갖는다. K리그 대표 `명가`라는 타이틀에 맞지 않게 각각 10위, 9위의 위치에서 만나게 된 두 팀이다.

수원 삼성과 FC서울은 4일 저녁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0` 10라운드에서 통산 90번째 슈퍼매치를 치른다.

이번 슈퍼매치는 이전과 다른 분위기에서 열린다. 대내외적 상황이 모두 겹쳤다. K리그 대표 더비 매치로 `흥행보증수표` 역할을 했지만 이번 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관중들을 동원하지 못한다. 이전 9경기와 마찬가지로 이번 슈퍼매치는 무관중 경기 속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여기에 두 팀의 어색한 성적표가 이러한 상황을 연출했다. 현재 수원은 2승 2무 5패 승점 8점을 기록하며 10위에 머물러 있고, 서울은 3승 0무 6패로 9위에 위치해 있다.

양 팀 경기력 또한 좋은 상황이 아니다. 특히 공격 작업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득점력만 보더라도 수원이 8득점으로 리그 7위, 서울이 6득점으로 리그 10위에 머물러 있다. 수원은 지난 시즌 20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올랐던 타가트가 부진에 빠지며 2골에 그쳤고, 서울은 공격진 중 박주영과 윤주태만 한 골씩 기록하고 있다. 저조한 득점력이 팀 부진의 큰 원인으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상황이기에 `누가 이길까`의 싸움보다 `누가 질까`의 멸망전 분위기로 가고 있는 올해 첫 슈퍼매치다. 쭉 그래왔지만 양 선수단에는 `이번에 지면 정말 위험하다`는 분위기가 돌고 있는 상황이다.

역대 전적에서는 서울이 34승 23무 32패로 앞서고 있고, 지난 2015년 이후 무려 16경기(9승 7무) 동안 수원에 지지 않았다. 서울이 상대 전적에서 근소하게 앞서고 있지만 최근 5연패를 기록하며 유례없는 실패를 맛본 만큼 승리도 장담할 수 없다.

양 팀 감독들은 지난 9라운드가 끝나고 각각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이제 연패를 끊었다. 다음 슈퍼매치 준비를 잘해서 팀을 본 모습으로 돌려놓는 게 급선무다"고 다짐했다. 수원의 이임생 감독 역시 "오랫동안 서울을 못 이겼다. 이기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부여해야 할 거 같다"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통합당 불참, 정의당도 기권한 가운데 179명 찬성으로 가결

[곽재훈 기자(nowhere@pressian.com)]
코로나 19 경제위기 극복 등을 명분으로 정부·여당이 밀어붙인 3차 추가경정(추경) 예산안이 결국 국회를 통과했다. 일부 친여 성향 야당이 가세하긴 했지만, 사실상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단독 처리였다.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물론, 진보 야당 정의당도 추경안 처리 과정의 문제를 지적함으로써 민주당의 독주 체제가 뚜렷해졌다.

국회는 3일 밤 10시부터 본회의를 열어 35조1000억 원 규모의 추경안을 재석 187인에 찬성 179인, 반대 1인, 기권 7인으로 가결했다. 반대는 열린민주당 강민정 의원이었고, 기권은 정의당 의원 6인과 민주당 민병덕 의원이었다.

찬성 의원은 민 의원을 제외한 민주당 의원 175인에 열린민주당 김진애·최강욱 의원,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이었다.파워볼

이번 추경안은 역대 최대 규모이고, 1년에 3차례의 추경안을 편성한 것도 유신 때인 1972년 이후 48년 만이다. 추경안은 정부 제출 원안(35.3조)보다 오히려 국회 심의 과정에서 2000억 원 순감된 규모로 본회의를 통과했다.

추경안에는 △고용안정 특별대책 지원 명목으로 9.1조 △온누리상품권 추가발행 1조 등 내수·수출 지역경제 활성화에 3.2조 △방역산업 육성에 2.4조 △한국판 뉴딜 사업에 4.8조 원 등의 예산을 추가 투입하는 내용이 담겼다.

추경 처리 과정, 민주당 숨가쁜 '단독 드리블'

앞서 민주당은 통합당과의 원(院)구성 협상 이견 끝에 지난달 5일 국회의장을, 15일 법사위원장 등 6개 상임위원장을 일방 선출한 데 이어 같은달 29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포함한 국회 전 상임위 위원장을 자당 소속 의원으로 선출해 '여당 책임 국회' 시대를 열었다. 다수당이 위원장직을 독점한 것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이다.

민주당은 상임위원장 선출 당일 본회의 직후부터 바로 16개 상임위를 전면 가동하고, 이튿날인 27일 오전 예결특위 전체회의를 여는 등 초특급 속도전을 펼친 끝에 결국 이번 임시국회 회기 중에 추경안을 통과시키는 데 성공했다. 지난달 하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2차례에 걸쳐 '6월 중 추경 통과'를 주문한 뒤의 일이다..

이 과정에서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예산 심사를 졸속으로 하고 있다며 민주당을 비난했고, 이후 '추경 심사 기한을 1주일이라도 늘리면 우리도 참여하겠다'는 타협안을 내놨지만 민주당은 이를 일축했다.

범(汎)진보진영에 속한 정의당 역시 상임위·예결특위 심의가 형식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비판할 정도였다. 29일 기재위에서는 장혜영 의원이 항의 끝에 퇴장했고, 30일 예결특위에서는 이은주 의원이 "상임위 예비심사가 하루 만에 진행된 것이나 통과 시한을 정해놓고 예결위를 진행하는 것이 납득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 직전 의원총회를 열어 추경의 시급성과 정당성을 호소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3차 추경이 오늘 통과돼 하루 속히 현장에서 집행되고 기업 도산을 막아 국민의 삶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야당들의 '졸속 심사' 비판을 의식한 듯 "일부에서 추경을 흠집내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며 "편성 과정에서부터 정부와 협의를 진행했고, (국회에) 제출된 후에는 상임위별 간담회와 사전 심사를 거쳤다. 꼼꼼한 정밀 현미경 심사를 했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시급한 민생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7월 임시국회 요구서를 제출했다"며 "부동산 안정 대책과 질병관리본부의 청(廳) 승격, 보건복지부 복수차관제 도입, '일하는 국회'법 등 산적한 현안을 처리하기 위해 한시도 국회는 쉴 수 없다. 계속 가동돼야 한다"고 밝혔다.

통합당·정의당 원내지도부, 본회의에서 나란히 항의발언 '진풍경'

통합당은 이날 본회의장에 이종배 정책위의장 1명만 들어가 비판성 의사진행발언을 한 후 바로 퇴장했으며, 다른 의원들은 처음부터 전원 불참했다. 통합당은 본회의 전인 이날 밤 9시부터 의원총회를 열어 여당의 추경예산 일방 처리를 강력히 성토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민주당이 저런 잘못된 태도를 취하는 한 21대 국회는 늘 폭거와 파행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세월이 흐르면 우리나라 헌정사에서 21대 국회 개원은 두고두고 오점과 흑역사로 남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본회의장 의사진행발언에서 "국회를 통과의례로 전락시킨 역대 최악의 추경"이라며 "3권분립의 한 축인 입법부가 견제와 균형의 본분을 망각한 채 '행정부 거수기', '대통령 하명 처리 기구'로 전락한 현실이 매우 개탄스럽다"고 규탄했다.파워볼게임

이 의장은 △재정 확장 추경으로 인한 국가채무 증가 우려 △공공일자리가 1회성이고 단기적이어서 '세금 낭비'가 될 것이라는 비판 △소상공인 직접지원 예산 미반영 △대학생 등록금 관련 지원예산 부족 △의료진 지원 예산이 120억에 지나지 않는 등 방역 관련 예산 부족 등 이번 추경안을 조목조목 비판하기도 했다.

다만 주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민주당이 폭거를 자행한다고 해서 우리가 늘 강경 투쟁으로 싸우고만 있을 수는 없다. 우리의 상대는 민주당이 아니라 국민"이라며 "민주당이 어떤 짓을 하더라도 국민과 국익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일이 있으면 찾아서 해야 한다"고 국회 복귀 방침을 시사했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이르면 다음주 초쯤 국회에 복귀할 방침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통합당은 추경 문제와는 별개로, 이날 국민의당 의원들과 공동으로 '윤석열 검찰총장 탄압 금지 및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공정한 직무수행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소속 의원 전원의 서명으로 제출하기도 했다. 김성원 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다음주 내에 국민의당, 무소속 의원 4명과 함께 추미애 장관 탄핵소추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7월 임시국회에서 여야가 맞붙을 최전선은 검찰 관련 이슈임이 명확해졌다.

민주당의 이날 추경안 처리에는 정의당도 비판 목소리를 냈다. 정의당은 이날 저녁 당 공보실을 통해 "정의당 의원단은 오늘 본회의 3차 추경안 찬반 투표에 기권한다"고 밝혔다.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는 본회의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해 "민주당은 국민이 국회에 부여한 헌법적 권한을 내팽개치고 예산 심의를 민주당 당정 회의로 전락시켰다"고 비판하면서 "이에 정의당은 민주당에 크나큰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배 원내대표는 "이번 주 국회, 정확히는 민주당의 모습은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29일 본회의가 끝난 직후, 모든 상임위가 소집돼 추경안을 예비심사했으나 말이 심사지 잠시 거쳐 가는 수준이었고 40분이 채 걸리지 않은 상임위도 있었다. 예결특위 예산소위에서는 민주당 의원 5명이 단 이틀 만에 사상 최대라는 35조 추경의 증·감액 심사를 모두 마쳤다"고 꼬집었다.

배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정한 데드라인을 지키기 위해 35조 원 규모의 추경을 제대로 심의하지 않는 것은 국회의 존재 이유를 망각한 행위"라며 이날 정의당 의원단이 기권 결정을 한 배경에 대해 "내용을 모르는데 어떻게 찬성할 수 있으며, 또 시급한 민생을 위한 추경인데 어떻게 반대할 수 있겠나"라고 밝혔다.

정의당은 이날 오후 강은미 원내대변인 논평을 통해 "심사기간 연장을 재차 촉구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심사기간 연장 필요성 주장, 민주당의 추경 심사가 부실했다는 비판이 진보-보수를 넘어 통함당과 정의당에서 한목소리로 나온 상황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종철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정의당 관련 보도에서 '범여권'이라는 표현은 가급적 피해 달라"며 "'범여권 정의당'이 아니라, '진보야당 정의당', '진보정당 정의당'이라는 더 정확한 범주로 정의당을 지칭해 달라"고 하기도 했다.파워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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