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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공공차 작성일20-11-16 13:01 조회1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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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돔, 지형준 기자]NC 나성범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jpnews@osen.co.kr


[OSEN=고척, 홍지수 기자] NC 다이노스 간판 타자 나성범(31)은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하기 전, 팀의 창단 멤버로 반드시 우승을 맛보겠다는 각오다.

나성범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을 소화했다. 훈련 종료 후 취재진을 만난 그는 “항상 (우승을) 꿈꿨다”며 “정규 시즌 우승으로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드렸다. 이제 가장 큰 경기인 한국시리즈가 남았다.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2013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나성범은 올해까지 정규 시즌 통산 937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1푼7리 179홈런 729타점 장타율 0.542 출루율 0.384를 기록했다. KBO 리그에서 잘 때리고 장타력도 갖춘 최고 외야수 중 한 명이다. 지난해 부상으로 23경기 출장에 그치는 등 아쉬운 시즌을 보내기도 했지만, 프로 8년 차에 정규 시즌 1위의 기쁨을 누렸고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해 뛰고 있다.

나성범은 “모두가 말은 하지 않았지만 우승컵을 창원으로 가져가겠다는 마음으로 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두산은 경험이 많은 팀이다. 경험은 무시할 수가 없다”면서도 “우리가 경험은 적지만 준비를 잘 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힘들게 올라간 정규 시즌 1위 자리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의 기쁨까지 배로 누리겠다는 얘기다.

NC는 4년 전인 2016년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에 단 한경기도 이기지 못한 아쉬움을 안고 있다. 두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험은 적지만, 분위기는 좋다. 나성범은 “그 때는 NC다운 야구를 보여주지 못했다”며 “올해는 첫 경기부터 NC다운 경기를 펼치고 싶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나성범은 “작년에 큰 부상을 당했다. 올해가 복귀 시즌이었는데 개인 성적도 좋았고 동료들도 잘 해서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한다면 ‘대박’일 것 같다”고 말했다. 나성범은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말을 아꼈지만, 올해 일정이 다 끝나면 메이저리그 무대 도전이라는 큰 뜻을 품고 있다.

지난해 5월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겪고 올 시즌 복귀한 나성범은 130경기에 출장, 타율 3할2푼4리 34홈런 112타점 115득점을 올렸다.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을 기록했고, 데뷔 후 처음으로 타율 3할-30홈런-100타점-100득점을 달성했다.

그야말로 나성범은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이동욱(46) NC 감독은 “선수도 트레이닝 파트도 시즌을 완주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했다. 지난 시즌엔 중간에 나성범이 빠져서 어려움이 많았다. 우리 팀에서 나성범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나성범이 올해 잘해줬기 때문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이제 올해 마지막 여정이다. 나성범이 NC의 창단 멤버로 첫 한국시리즈 우승, 첫 통합 우승을 이끌고 뜻하는 무대로 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knightjisu@osen.co.kr
"주최자들이 도로점거 행위 선동, 묵인·방조 여부 수사중"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도 배제 않고 있어"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민주노총 주최로 열린 '전태일 50주기 열사 정신 계승 전국 노동자대회'에서 참석자들이 손피켓을 들고 있다. 2020.11.1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아 민주노총 주최로 열린 집회에서 발생한 도로 점거 행위에 대해 경찰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혐의를 검토 중이다.

송민헌 경찰청 차장은 16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본청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도로 점거 관련해 일탈된 부분에 대해서는 집시법 위반 혐의를 우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단순 집회 참가자는 일반교통방해 요건이 되지 않으면 처벌 대상이 아니며 주최자만 집시법 위반 처벌 대상이 된다"며 "주최자들이 도로점거 행위를 선동, 묵인·방조했는지는 수사를 통해 판단해봐야 할 부분"이라고 했다.

송 차장은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도 배제는 하지 않고 있지만 여러 요건을 충족시켜야 하는 부분이 있다"며 "현재로서는 어떤 법을 적용하느냐보다는 사실관계에 대한 조사가 우선적으로 진행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14일 영등포구 여의도 등지에서 진행된 집회에서 발생한 일부 단체의 도로점거 등 불법행위에 대해 채증자료를 분석하고 있다고 전날(15일) 밝혔다.

민주노총과 산하 가맹조직은 지난 14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전국 14개 시도를 통틀어 모두 1만5000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민주노총은 이날 여의도공원과 대방역 인근에서도 각각 99명 규모의 집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정의당 당사 앞으로 행진을 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참가자들이 일부 도로를 점거하는 등 불법 행위가 이뤄졌는지 살펴보고 있다.

why@news1.kr
[강인규 리포트] 왜 미국 시민 절반은 여전히 트럼프를 지지했을까
[강인규 기자]




▲ 미국은 이번 대선에서 기록적 투표율을 보였지만, 이는 깊어진 정치양극화의 결과이기도 하다. 11월 3일 꼭 투표하라고 촉구하는 홍보물이 공원 앞에 세워져 있다.
ⓒ 강인규

펜실베이니아에서 조 바이든의 승리가 확실시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나는 펜실베이니아 주립공원을 거닐고 있었다. 그곳에서 바이든이 승리를 거머쥐면서 두 가지 사실이 분명해졌다. 하나는 대선이 끝났다는 사실이고, 다른 하나는 백악관에 머잖아 새 주인이 들어설 것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그 이외에는 별로 뚜렷해 보이는 게 없었다.
한국 언론은 재빠르게 미국 유권자들이 '화해의 바이든'에 표를 던졌다거나, '포용의 리더십을 택했다'는 표제를 단 기사들을 쏟아냈다. 선거를 판가름한 펜실베이니아에 살고 있지만, 나는 이 평가에 선뜻 동의하기가 어려웠다. 이 주가 바이든의 손을 들어줄 당시, 두 후보의 득표차는 0.5% 포인트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개표가 시작된 후, 펜실베이니아는 한동안 옅은 분홍으로 표시되다가, 막판에 옅은 하늘색으로 바뀌며 결국 '승자'의 정당을 상징하는 짙은 파란 색으로 채워졌다. 하지만 이 짙푸른 색은 현실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다. '승리 선언' 후 일주일이 다 돼 가던 11월 13일에도 펜실베이니아는 여전히 개표 중이었는데, 99.2%가 완료된 상황에서 두 후보의 득표차는 고작 6만 표에 머물렀다.

따라서 유권자의 선택을 색으로 표시한다면 (눈에 띄지 않을 만큼만 파랑에 가까운) 보라색이어야 정확할 것이다. 여기에 지도를 펴놓고 지역별로 투표결과를 채색해 보면 상황은 더 미묘해진다. 드문드문 자리 잡은 도시지역 대여섯 군데와 대형 주립대가 위치한 대학촌 한 곳을 제외하면 온통 붉은 색이기 때문이다. 그나마 '확실한 파랑'은 필라델피아와 피츠버그 두 곳 뿐이다.



▲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지에 실린 펜실베이니아주의 지역별 개표결과. 파란 색이 민주당이고 붉은 색이 공화당이며, 색의 강도는 득표율을 나타낸다. 일부 도시 지역을 제외하고는 공화당 지지도가 매우 높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 인콰이어러

상황은 미시간과 위스콘신도 마찬가지였다. 펜실베이니아를 포함한 이 세 주는 전통적으로 민주당을 지켜온, 이른바 '푸른 장벽 주(Blue Wall states)' 3총사로,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로 돌아섰다가 이번에 가까스로 바이든에게 위태로운 승리를 안겼다. 미국인들은 정말 '화해'와 '포용'을 선택했을까?
기이한 승리와 패배

펜실베이니아의 표가 확정되기 전까지 바이든은 26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상태였다. 양쪽 후보 중 270석을 확보하는 이가 선거에서 이기게 되는데, 바이든은 6석을 추가하기만 하면 됐다. (미국 선거제도에 대해서는 "직선제 거부한 미국은 정치 후진국일까 http://bit.ly/cNq5vA" 참고)

214석을 얻은 채 뒤쫓던 트럼프는 56석이 더 필요했지만, 펜실베이니아에서 20석을 확보하면 충분히 판을 뒤집을 수 있었다. 둘은 애리조나,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접전을 벌였는데, 이곳은 전통적으로 보수적인 남부 지역으로, 2016년에 트럼프를 선택했던 곳이다(노스캐롤라이나는 결국 트럼프를 택했다).

이 남부 세 주를 손에 넣고, 펜실베이니아까지 거머쥐면 27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다시 4년을 집권할 수 있게 될 터였다. 개표 초반부터 트럼프는 앞의 세 주는 물론, 펜실베이니아에서도 선두를 지키며 민주당 지지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결국 바이든이 이 동부의 주와 서부의 네바다를 손에 넣으며 승리를 확정지었지만, 그 이후 벌어진 상황은 코로나 사태만큼이나 초현실적이었다.

트럼프는 펜실베이니아에서 바이든이 앞서가기 시작하자 '개표를 멈춰라!', '사기극을 멈춰라!'는 트윗을 날렸다. 하지만 미 동부 시간으로 6일 오후 바이든의 승리가 확정되자, 트윗을 멈추고 긴 침묵에 빠져들었다. 많은 이들이 '드디어 패배를 인정한 모양이다'라는 생각을 하기 시작할 때쯤, 트럼프는 트위터에 이렇게 썼다.

"내가 이겼다, 큰 차이로!"(동부시간 기준 7일 10시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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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펜실베이니아 개표 결과로 승패가 분명해졌음에도 트럼프는 "내가 크게 이겠다"고 주장했다.
ⓒ 트위터

바이든의 당선 이후 공화당 지도부나 내각이 보인 태도는 트럼프에 동조하거나 아예 입을 닫는 것이었다. 트럼프야 이제 떠날 사람이니 억지를 부리는 것이라고 해도, 계속 유권자의 표를 빌어야 할 정치인들이 어떻게 이렇게 행동할 수 있을까? 정말 미국인들이 '바이든 리더십'을 선택했다면 말이다.
침묵하는 공화당이 믿는 것

현재까지 공화당의 거물급 인사 중에서 바이든에게 의례적 축하 인사라도 한 이는 부시 전 대통령, 미트 롬니 의원, 리사 머카우스키 의원, 그리고 곧 퇴임할 윌 허드 정도다. 공교롭게도, 이들 모두 이전부터 트럼프와 설전을 주고 받은 이력을 지니고 있다.

예컨대 부시는 지난 5월 '코로나 사태를 정치화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내놓았는데, 자극 받은 트럼프는 이렇게 트윗으로 응수했다. "좋은 말씀 하셨는데, (트럼프 자신이 당한) 탄핵 사기극 때에는 그 '정치화' 어쩌고 하는 이야기 안 하고 어디 숨어 계셨나." 이후 부시의 측근에서 '부시 전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안 찍겠다고 한다'는 이야기가 흘러 나왔다. 크게 놀랄 일이 아니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연합뉴스

롬니와의 악연은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기 전부터 시작됐다. 그는 트럼프가 공화당 후보로 지명되는 것을 대놓고 반대하면서, 그를 '허풍쟁이'에, '사기꾼'이라고 비난했다. 최근에는 개표가 시작되기도 전에 "투표했는데, 트럼프는 안 찍었다"고 공언하더니, 급기야 트럼프를 일컬어 "공화당의 900파운드짜리 고릴라"라고 조롱했다.
하지만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바이든 당선을 인정하지 않은 채 "합법적 표는 끝까지 세되, 불법적 표를 세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의 '선거부정' 주장에 힘을 실은 꼴이다.

조시 홀리 상원의원 역시 "대통령은 언론이 뽑는 게 아니라 국민이 뽑는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당선자는 합법적인 개표가 끝나고, 재검표를 하고, 부정투표 혐의를 조사한 뒤에야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시 말해, 바이든은 아직 합법적 당선자가 아니라는 이야기다. 지난 10일에는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기자로부터 "권력 이양이 늦어지면 국가안보에 문제가 생기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호언했다.

"곧 트럼프 2기로 순조롭게 권력이 이양될 것이다."



▲ 11월 10일,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권력이양 지연 우려에 대한 기자의 질문을 받고 "권력은 트럼프 2기로 순조롭게 이양될 것"이라며 "우리는 준비가 돼 있다"고 답변했다.
ⓒ CNN

같은 날 트럼프는 다시 트윗에 "국민들은 이 조작된 선거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라고 썼다. 바이든이 유권자의 선택을 믿듯, 트럼프를 비롯한 다수 공화당 의원들이 믿는 것도 유권자들이다. 바이든은 기록적인 표를 얻었지만, 트럼프 역시 4년 전보다 수백 만 표를 더 얻었다.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인데, 양쪽 지지세력 모두 대폭 늘었다는 것은 미국 내의 정치양극화가 얼마나 깊은 상태인지를 보여준다.
게다가 트럼프는 심각한 방역실패, 극단적 사회 분열, 아연할 인종주의와 여성혐오 행태를 반복한 뒤에도 이런 성적을 거뒀다.



▲ 펜실베이니아주의 한 민주당 지지자 집앞이 홍보물로 도배돼 있다. 선거가 끝난 뒤에도 오랫동안 사라지지 않은 이 지지 표시는 트럼프 정부에 대한 깊은 환멸을 보여준다. 펜실베이니아에서 트럼프 지지 현수막은 훨씬 드물었으나, 선거결과는 다르게 나타났다.
ⓒ 강인규

두개의 좌절과 분노
개표가 시작되자 유수언론은 꿀 먹은 벙어리가 되었다. 이미 '바이든 유력', '압승예상'을 점쳤던 언론이니, 자신들의 예측과 시시각각 전개되는 개표상황을 비교하면서 생생한 보도를 쏟아낼 법한데, 상황은 그렇게 전개되지 않았다.

"투표가 끝난 후 시민들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당시 <뉴욕타임스> 인터넷판 머리에 걸린 기사의 표제다. 그걸 누가 모른단 말인가? 학교신문 기자도 쓰지 않을 뻔한 제목의 기사는 몇 시간이 지나도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투표 결과는 언론의 예측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뻗어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니 기자들도 지켜보는 것 이외에 딱히 할 말이 없었을 터이다.

알맹이 없는 기사 몇 개가 느리게 지나간 뒤, 흥미로운 기사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것도 기자 아닌 독자들이 보내온 글들이었다. 한 개를 제외하고는 모두 민주당 지지자들로 보였는데, 대개 이런 한탄을 담고 있었다.

파란색 물결. 조 바이든의 압승. 선거가 끝나고 나서 곧 깨닫게 된 현실은,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아마도 가장 충격적인 사실은, 그토록 많은 미국인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정말로 사랑하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내 동료 시민들이 그의 거짓, 그의 허풍, 그의 바이러스 대처 실패, 그의 반대자들을 향한 공격, 그의 폭력적 행태가 용서할 만하거나, 심지어 존경스럽다고 여기고 있는 것이다. 가치, 도덕, 이상, 이웃에 대한 존경은 무가치한 폐물로 전락한 것일까?

그 뒤 내 시선이 멈춘 글에는 전혀 다른 내용이 담겨 있었다. 서두에는 앞의 독자와 마찬가지로, 언론의 잘못된 예측을 비판한 뒤 치열하게 경합하는 투표 결과를 언급했지만, 그 뒤에 쏟아낸 좌절과 분노는 다른 방향을 향하고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가 4년 전에 시작한 포퓰리즘(대중주의) 운동이 부패한 정치권에 의해 좌절되어서는 안 된다. 정보를 독점한 언론이 아무리 상황을 왜곡한다 해도 이 도도한 흐름을 멈출 수는 없다. 좌파가 그 결과를 최대한 늦추기 위해 몸부림치겠지만, 이 혁명은 앞으로도 4년 내내 계속될 것이다.



▲ 트럼프의 예상치 않은 선전은 보수지역이 아니라, 뉴욕과 같은 민주당 강세 지역에서도 드러났다. "뉴요커들이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에게 2016년보다 더 많은 표를 던졌다"고 보도한 <월스트리트>지 인터넷판.
ⓒ 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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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희망'에 신물이 난 유권자들
2008년 오바마는 대선에 도전하며 '꿈'과 '희망'을 말했다. 그는 분명히 역사적인 대통령이었고 매력적인 인물이었으나,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데 실패했다. 금융위기 경제를 물려받기는 했지만, 저소득층의 삶에 유의미한 변화를 가져오지 못했다. 오바마 8년간의 소득증가율은 정체되거나 매우 느려, 부시나 트럼프 때보다도 낮았다.

야심차게 추진한 의료보험도 실망스럽기는 마찬가지였다. 공화당의 집요한 방해가 주원인이기는 했지만, 애초에 목표로 했던 전 국민 의료보험을 뚝심 있게 밀어붙이지 못했고, 어정쩡한 타협으로 누더기 제도를 남겼다. 그의 재임 기간에 대학생들의 등록금 빚 역시 가파르게 올랐다.

대외적으로는, 전 세계 정상을 대상으로 한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대대적 감청 사실이 드러났고, 전시 아닌 평시에도 드론을 동원한 폭격이 일상화됐다. 오바마는 스스로 변화의 바람을 불러오지 못했을 뿐 아니라, 후임으로 개혁과 거리가 먼 인물인 힐러리 클린턴을 지원했다.



▲ 부시, 오바마, 트럼프 집권 기간의 시급 증가율을 보도한 <워싱턴포스트>. 오바마 재임기가 가장 낮게 나타났으며, 금융위기 이후 급락한 임금을 거의 회복시키지 못한 상태에서 임기를 끝냈다.
ⓒ WP

일자리를 두 개, 세 개 뛰어도 삶을 유지하기 어렵게 된 사람들에게 '희망', '꿈', '공존', '다양성' 같은 수식어를 내세운 정치는 배부른 소리로 들릴 뿐이다. 기성정치는 곧 위선의 동의어가 됐고, 오바마가 남긴 자리는 트럼프의 '꾸미지 않은 분노'에 대한 공감으로 채워졌다. 양쪽 누구도 현실을 개혁할 수 없다면, '혐오의 카타르시스'라도 누릴 수 있게 해 줄 후보가 경쟁력을 얻기 마련이다.
트럼프의 집권은 불행한 일이었다. 하지만 정말 두려운 결과는 트럼프를 대체한 바이든이 '기성정치인'의 한계를 되풀이할 때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트럼프에게 아직 충분한 기회를 주지 못했다고 믿는 지지자들이 4년 뒤 그를 다시 뽑거나, 그보다 더한 인물을 백악관에 보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지지자들을 도덕적으로 비난하기는 쉽다. 하지만 빗나간 예측 결과가 보여주었듯, 정교한 여론조사조차 '숨은 트럼프 지지자'의 존재와 위력을 제대로 드러낼 수 없었다. 자신의 정치 성향을 그토록 깊이 감춘다는 사실은, '트럼피들' 스스로 자신들의 정치적 선택이 도덕적으로 정당화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뜻일 터이다. 그들 다수는 부도덕해서라기 보다, 도덕적으로 상쇄하거나 위로 받을 수 없을 만큼 고달픈 삶을 살고 있는 탓에 또다시 트럼프를 선택했다.
이달 말 이사회서 결정할 듯…장자 상속 후 계열 분리 전통 이어
LG전자·화학 등 핵심 계열은 남겨…LG MMA 등 추가 분리 가능성도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구본준 LG그룹 고문이 LG상사와 LG하우시스, 판토스 등을 거느리고 LG그룹에서 계열 분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 고문은 고(故)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셋째 아들이며, 고 구본무 LG 회장의 동생이다.

구광모 현 LG 회장이 2018년 그룹 회장에 취임하면서 LG 안팎에서는 끊임없이 구 고문의 계열 분리 가능성이 제기돼왔다.


구본준 LG 고문 [LG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6일 재계에 따르면 LG는 이달 말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계열 분리안을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구 고문은 LG 지주사인 (주)LG 지분 7.72%를 보유하고 있다. 이 지분의 가치는 약 1조원 정도로, 구 고문은 이 지분을 활용해 LG상사와 LG하우시스 등의 지분을 인수하는 형태로 독립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LG상사는 지난해 LG그룹 본사 건물인 여의도 LG트윈타워 지분을 ㈜LG에 팔고 LG광화문 빌딩으로 이전했다.

또 구광모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는 LG상사의 물류 자회사인 판토스 지분 19.9%도 매각하는 등 계열 분리 사전작업을 해왔다.

구 고문이 상사를 중심으로 한 계열분리에 나서는 것은 현재 LG그룹의 주력사업인 전자와 화학을 온전히 보존하면서 지배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2018년 구광모 회장 취임 직후에는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등 전자 계열의 분리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이들 회사는 LG전자의 미래 먹거리와 직결된 회사인데다 기업 규모도 커 당시에도 계열 분리가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현재 지주회사인 ㈜LG는 LG상사 지분 25%, LG하우시스 지분 34%를 쥔 최대 주주이며 LG상사는 그룹의 해외 물류를 맡는 판토스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다. 구 고문은 2007년부터 3년간 대표이사를 지낸 바 있다.

이번 계열분리로 그간 LG전자와 화학 등 주요 고객과 판토스간 내부거래 비율이 60%에 달해 공정거래위원회의 표적이 돼온 자회사 일감몰아주기 문제도 자연스레 해결될 전망이다.

LG하우시스는 2009년 LG화학의 산업재 사업 부문을 분할해 만든 건축 자재, 자동차 소재 기업으로 그룹의 주력은 아니다.


여의도 LG 트윈타워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번에 계열에서 분리할 LG상사의 시가총액은 7천151억원, LG하우시스는 5천856억원으로 규모가 크지 않아 구 고문의 현재 지분 가치로 충분히 충당이 가능한 수준이라는 게 재계의 평가다. 현재 구 고문이 보유한 ㈜LG 지분을 ㈜LG가 보유하고 있는 LG상사·LG하우시스 지분과 교환하는 스와프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계열분리 회사의 규모가 작다는 점에서 LG 안팎에서는 반도체 설계 회사인 실리콘웍스와 화학 소재 제조사 LG MMA의 추가 분리 전망도 나온다.

LG그룹이 이번에 계열분리를 결심한 데는 구광모 회장이 취임 3년을 맞아 안정기에 접어드는 등 시기적으로도 적당한 때가 됐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구 고문의 계열분리는 선대부터 이어온 LG그룹의 전통을 따르는 것이다. LG그룹은 선대 회장이 별세하면 장남이 그룹 경영을 이어받고, 동생들이 분리해 나가는 '형제 독립 경영' 체제 전통을 이어왔다.

구본준 고문은 2010년부터 6년간 LG전자 대표이사, 2016년부터 지난해 3월까지 ㈜LG 부회장을 지냈다. ㈜LG 부회장 시절에는 형인 고 구본무 회장을 대신해 사실상 LG그룹을 총괄했다.

이후 구본무 회장 별세로 2018년 6월 구광모 대표가 취임하자 고문 자리로 빠지며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구본무 회장의 장남 형모씨는 LG전자 일본법인 연구소에서 과장으로 근무 중이다.

재계는 이번 계열분리를 끝으로 LG그룹의 추가 분리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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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환.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윤성환(39)이 방출됐다.

삼성은 16일 오전 '윤성환을 자유계약선수로 방출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발표 했다.

삼성은 윤성환과 은퇴를 협의중이었다.

하지만 이날 오전 한 매체에서 도박 의혹이 보도되면서 빠르게 방출을 결정했다. 윤성환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원 클럽맨' 윤성환은 삼성 토종 선발투수의 역사를 쓴 인물. 통산 425경기에서 135승106패, 1세이브, 4.2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역대 삼성 투수 중 배영수(138승)에 이은 최다승 투수. 통산 승수도 8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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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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