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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공공차 작성일20-09-24 12:15 조회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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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일본도 인정했다. 이제 한류를 막을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다.

한일관계가 극단으로 치닫고 양국 사이의 반감이 커지고 있지만 한류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일본의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한국의 대중문화를 추종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일본의 유력일간지 아사히신문은 지난 11일 '한류 흐름도'까지 내놓으면서 4차 한류가 시작됐음을 알렸다. 기사는 '사랑의 불시착' '이태원 클라쓰'의 인기를 '4차 한류'로 정의하고 있다. 이들이 분석하는 1차 한류는 2004년 배용준 최지우의 '겨울연가'다. 이 작품으로 일본은 한국식 멜로드라마에 빠졌다. 2차 한류는 2011년 동방신기, 카라, 소녀시대 등 한국의 아이돌그룹이 일본 현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던 시절이다. 당시 이들은 일본 인기의 척도인 NHK '홍백가합전'에 모두 출연했다. 3차 한류는 사나, 모모, 미나 등 일본 멤버들이 포함된 트와이스가 일본에서 성공을 거둔 일이고, 4차 한류는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이태원 클라쓰'와 방탄소년단(BTS)이 이끌고 있는 최근이다.

사실 1차 한류는 중년 여성들을 중심으로 이뤄졌다고 볼 수 있다. '겨울연가'가 일본 드라마에는 없던, 이들의 젊은 시절을 자극하며 향수를 불러일으켜 인기를 모았다. 2차 한류는 한국 아이돌의 수준이 일본 아이돌을 넘어서면서 일으킨 흐름이다. 3차 한류는 이렇게 수준이 높아진 아이돌그룹에 일본 멤버들이 포함되면서 더욱 열광적으로 바뀐 케이스다. 당시에는 도쿄의 코리아타운 격인 신오오쿠보를 중심으로 치즈닭갈비가 대유행을 하고 한국 화장품까지 큰 인기를 끌 때다.

일본 아사히신문이 보도한 한류흐름도.

일본 아사히신문이 보도한 한류흐름도.
하지만 4차 한류는 어떤 트렌드보다는 오롯이 한국 콘텐츠의 힘으로 만들어낸 흐름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사랑의 불시착'과 '이태원 클라쓰'는 일본의 1020세대, 즉 젊은 층에 크게 어필하며 인기를 얻었다. 게다가 플랫폼 역시 일본의 방송사에서 수입을 한 것이 아니라 글로벌 OTT서비스인 '넷플릭스'를 통해 이뤄졌다. 지난 2월부터 넷플릭스를 통해 일본에 공개된 '사랑의 불시착'은 방영 내내 톱10 자리를 놓치지 않았고 이후에도 '이태원 클라쓰'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그 자리를 이어받았다.

사실 한국보다 북한에 더 관심이 많은 나라가 바로 일본이다. 일본 매체들은 북한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관심을 갖고 보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사랑의 불시착'은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북한 내의 삶을 자세히 묘사했다. 여기에 절절한 러브스토리와 코미디적 요소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해 일본인들이 선호할 수밖에 없는 작품이 됐다. '이태원 클라쓰'는 젊은 세대에게 도전과 정의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무력함에 빠져있는 일본의 1020세대에게 희망의 요소로 작용한 것.

여기에 젊은이들의 희망을 이야기하는 방탄소년단까지 글로벌 인기에 편승해 일본 내에서도 호응을 얻었고, 스크린에서도 '기생충'이 일본인들이 이뤄내지 못한 아카데미 작품상까지 수상하면서 한국 대중문화의 수준이 높다는 인식이 일본에도 전반적으로 퍼지기 시작했다. 때문에 한류가 단순히 회차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일본 문화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금고형 선고한 2심 확정…"고의 범행 아닐 수 있어"



여수 금오도
[여수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보험금을 노리고 자동차 추락사고로 아내를 숨지게 했다는 '금오도 사건' 재판에서 대법원이 살인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확정했다.

이로써 남편은 부주의로 인한 사고로 부인을 숨지게 한 책임만 인정돼 금고 3년의 처벌을 받게 됐다.

차 변속기 중립에 두고 하차…아내 탄 차 바다로 추락
대법원 2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살인·자동차매몰 혐의로 기소된 A(52)씨의 상고심에서 살인 혐의는 무죄,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금고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재판부는 "의심스러운 사정이 있지만, 피해자 사망이 A씨의 고의적 범행으로 인한 것이 아닐 수 있다는 합리적인 의심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원심 판단을 그대로 유지했다.

A씨는 2018년 12월 31일 오후 10시께 전남 여수시 금오도 한 선착장에서 아내 B(사망 당시 47)씨를 제네시스 승용차와 함께 바다에 추락시켜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아내와 선착장에서 머물던 A씨는 후진하다가 추락 방지용 난간을 들이받고 차 상태를 확인한다며 혼자 운전석에서 내렸다. A씨는 차량 변속기를 중립(N)에 위치한 상태로 하차했고 경사로에 있던 차량은 아내를 태운 상태로 그대로 바다에 빠졌다.

A씨는 난간을 들이받아 당황한 상태에서 실수로 차량 변속기를 중립에 두고 하차했다고 주장했다.


보험금 사기 (PG)
[제작 최자윤] 일러스트


1심 무기징역→2심 금고 3년 뒤집혀
검찰은 A씨가 일부러 변속기를 중립에 넣고 차에서 내린 뒤 차를 밀어 바다에 빠뜨렸다고 보고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A씨가 하차하기 전 차에서 냄새가 난다며 뒷좌석 창문을 7cm 열어둔 점도 검사는 '승용차를 빨리 가라앉게 할 의도'라고 의심했다.

실제로 B씨가 차 안에서 119로 신고를 한 시점부터 4분도 채 되지 않아 차 안에 물이 가득차면서 B씨와 119와의 통화는 중단됐다.

사고 직전 B씨 명의로 수령금 12억원 상당의 보험 6건이 가입된 점, 혼인신고 이후에는 보험금 수익자 명의가 A씨로 변경된 점도 살인 혐의의 근거가 됐다.

1심은 이런 공소사실을 대부분 인정하고 A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A씨의 살인 혐의를 무죄로 뒤집고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만 인정해 금고 3년을 선고했다. 금고는 교도소에 감금은 하지만 노역을 하지 않는 형벌로 양심수나 과실범에게 주로 선고된다.

재판부는 A씨가 차를 밀었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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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현장 검증 결과를 토대로 박씨가 차를 밀지 않더라도 차량 내부의 움직임 등으로 차가 굴러갈 수 있다고 봤다. A씨가 차에서 내린 뒤 B씨의 움직임만으로 차가 스스로 움직였을 수 있다는 의미다.

사고 직전 B씨가 기존 보험을 해약하고 사망 보험금을 높인 새 보험에 다수 가입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 역시 살인의 직접적인 동기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을 보면 수익자를 A씨로 변경한 것도 B씨가 요구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재판부는 지적했다.


보험금청구서
[연합뉴스TV 제공]


"보험금 높였다고 살인 의도 단정 어려워"
검찰은 A씨가 사전에 현장을 답사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A씨가 차를 주차한 곳이 인근 마을에 설치된 CCTV의 촬영 반경이라는 점이 석연치 않다고 지적했다.

범행을 위해 사전답사까지 했다면 A씨가 최소한 CCTV의 존재는 파악해야 했는데 이런 정황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CCTV는 회전이 가능해 촬영 반경이 넓었지만 사건이 발생한 바닷가가 아닌 마을 방향으로 향하고 있어 당시 사고 상황은 카메라에 담기지 못했다.

부인의 탈출을 막을 의도가 있었다면 차량 문도 잠갔어야 하는데 사고 당시 문이 잠긴 상태가 아니었다는 점에서도 살인 혐의를 단정할 수 없다고 봤다.

A씨가 1억2천500만원 상당의 채무 등 경제적 어려움이 있었지만 2017년 개인회생 결정을 받아 매달 30만원을 납부해왔고 소득도 일정해 살인 모의를 할만큼 경제적으로 급박한 상황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고의적 범행으로 보기에 의심스러운 사정이 있고 고의적 범행이 아닐 여지를 확실하게 배제할 수 없다면 유죄로 인정할 수 없다는 판례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rock@yna.co.kr
-코로나19 사태로 재정절벽 내몰린 KBO리그 구단들…지방구단 위기 심각
-고액 구장사용료에 골머리…사용료 감면 말도 못 꺼낸다
-사용료 때문에 대출까지, 일부 지자체 사용료 인상 움직임도
-서울과 수도권은 사용료 감면 혹은 면제…지자체 인식 변화 촉구


KBO리그 구단들이 구장사용료 문제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지금 KBO리그 구단들은 벼랑 끝에 서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텅 빈 관중석과 불 꺼진 경기장 복도, 마이너스가 된 구단 살림에 한숨만 나온다. 1위 팀이나 꼴찌 팀이나, 인기 팀이나 비인기 팀이나 어려움은 매한가지. 시즌 내내 이어진 무관중 경기로 구단마다 적게는 수십억에서 많게는 100억 원대 손해를 보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 그나마 서울을 연고지로 쓰는 구단들은 사정이 낫다.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는 서울시의회가 손실액 일부를 보전해 주기로 의결하면서 숨통이 트였다. 키움 히어로즈도 고척돔 임대료 감면 가능성이 커 당장 급한 불은 끄게 됐다.

반면 다른 지자체에선 아직 이렇다 할 지원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 사용료 감면은 말도 못 꺼낸 채 대출까지 받아가며 돈을 내는 구단이 있는가 하면, 되레 구장 사용료를 올려받으려는 지자체 움직임에 바짝 긴장한 구단도 있다. 하지만 자칫 지자체 심기를 거스를까 말은 못 하고 냉가슴만 앓는 중이다.

거액 사용료에, 사용료 인상 움직임에…지방 구단들 ‘냉가슴’


부산 사직야구장(사진=엠스플뉴스)


최근 엠스플뉴스가 만난 지방 A 구단 마케팅 담당자는 “코로나19 긴급사태에도 구장사용료에는 전혀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자체로부터 사용료 관련 아무런 이야기가 없었다. 구단에서도 현재로선 지자체에 사용료 감면을 요구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이 구단은 해마다 구장사용료로 10억 원 이상을 지자체에 납부한다. 코로나19로 관중 입장 수입이 ‘0’에 가까운 상황에서 10억 이상 사용료는 적지 않은 부담이다. 그러나 자칫 지자체와 불필요한 마찰을 빚을까 하는 우려에 사용료 감면의 ‘사’ 자도 못 꺼내는 실정이다. 야구단에 비우호적인 시의회 반발을 우려하는 측면도 있다.

야구단과 같은 계열사에서 일하는 인사는 “구단에서 구장 사용료를 마련하기 위해 대출까지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해는 입장 수익으로 구장 사용료를 충당했지만 올해는 유료 관중을 받지 못하면서 다른 방법이 없었을 것”이라 전했다. 이는 고스란히 구단의 적자로 쌓이고, 앞으로 구단 운영에 큰 부담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 구단 사정을 잘 아는 야구인은 “처음 구장 사용료 계약을 맺을 당시, 지자체에선 일정 수준 이상의 유료 관람객과 수익을 산정 기준으로 삼아 거액의 사용료를 요구했다”며 “코로나19 사태로 당시 산정 기준이 무의미해진 만큼, 처음에 책정한 구장 사용료를 그대로 받아가는 건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지방 B 구단도 구장 사용료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중이다. 이 구단은 전국에서 가장 노후한 야구장을 홈으로 쓰고 있지만, 매년 위탁료 명목으로 20억 가까운 거액을 낸다. 조만간 지자체와 구장 장기 임대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사용료 감면은커녕 오히려 인상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소문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B 구단 지역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지자체와 시의회에선 사용료를 지금보다 많이 올려 받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고 전했다. KBO 관계자도 “사용료 감면이 쉽지 않은 분위기인 것은 맞다. 지역사회와 정치권이 해당 구단과 모기업에 이상할 정도로 비협조적”이라고 얼어붙은 분위기를 전했다. 자칫 전국에서 가장 나쁜 야구장을 지금보다 더 비싼 금액에 장기간 사용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펼쳐질 가능성도 있다.

일부 구단 중엔 구장 신축 당시 이미 구장 사용료를 건립비 명목으로 선납한 예도 있다. 지방 C 구단은 25년 장기임대료로 수백억 원을 지자체에 낸 상태다. C 구단 관계자는 “이미 납부가 끝난 상태라서 우리 구단은 사용료 감면과는 무관하다”고 했다. 시즌 뒤 지자체에서 일정 부분 손실을 보전해 줄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서울과 수도권 구단은 사용료 부담 적어…“지자체 전향적 판단 기대”


올시즌 프로야구의 주요 관중은 인형들이었다(사진=엠스플뉴스)


지방 구단들의 절박한 상황은 서울, 수도권을 연고지로 쓰는 구단들의 상황과 대비된다.

서울을 홈으로 쓰는 두산과 LG는 지난 6월 30일 서울시의회의 ‘제3차 추가경정예산안’ 통과로 총 7억 5700만 원을 서울시로부터 지원받게 됐다. 연 20억 원에 가까운 키움의 고척돔 사무실, 트레이닝 시설 임대료도 감면 논의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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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도 사정이 나쁘지 않다. SK는 2014년 인천SK행복드림구장을 25년간 장기임대했다. 입장료 등 구장 수익 일부를 시즌 뒤 사후 정산해 인천시와 나누는 방식. 코로나19 사태로 입장 수익이 사라진 만큼, 시즌 뒤 일정 부분 감면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한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는 별도로 구장 사용료를 내지 않는다. KT는 1군 진입 첫해부터 수원시와 25년 무상 사용 계약을 맺었고, 5년마다 계약 조건을 갱신한다. 한화는 사용료 대신 경기장 보수 비용을 구단이 부담하는 조건이다.

한 야구계 인사는 “최근 ‘코로나 블루’란 말이 나올 정도로 코로나19로 전 국민이 고통을 받는 상황에서, 매일 열리는 프로야구 경기만큼 야구팬들과 국민에게 즐거움을 주는 행사가 어디 있나. 프로야구단을 바라보는 일부 지자체의 의식 변화가 절실하다. 재정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구단을 지자체가 상생의 대상이자 동반자로 바라봐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KBO 관계자는 “일부 지자체와 정치권에서는 ‘대기업 소속인 야구단을 도와줄 이유가 없다’는 인식이 여전하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구단들 형편이 정말 어렵고, 과거와 같은 모기업 지원을 기대하기도 힘든 상황”이라며 “지자체에서 사용료 감면, 손실 보전 문제를 전향적으로 생각해 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웹 뮤지컬
[EMK엔터테인먼트·샌드박스네트워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한 공연계가 언택트(Untact·비대면) 시대를 겨냥해 새로운 장르 개척에 나선다.

EMK엔터테인먼트와 샌드박스네트워크는 단순히 기존 공연을 온라인으로 중계하는 방식이 아니라 온라인 환경에 맞춘 콘텐츠인 '웹 뮤지컬'을 제작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뮤지컬의 공연 시간은 2∼3시간에 달하지만, 웹 뮤지컬은 이보다 짧은 15분 내외의 콘텐츠로 구성될 예정이다. 웹툰이 만화책보다 짧은 분량으로 구성되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작품은 11월 첫선을 보일 예정으로 웹 드라마처럼 연재 형식으로 콘텐츠를 공개할지, 어떤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할지 등 구체적인 사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그동안 뮤지컬은 비싼 관람료 등으로 관객들의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었는데 웹 뮤지컬은 언제 어디서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EMK엔터테인먼트와 샌드박스네트워크는 웹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장르 개척이 공연 업계에 긍정적인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eran@yna.co.kr
-코로나19 사태로 재정절벽 내몰린 KBO리그 구단들…지방구단 위기 심각
-고액 구장사용료에 골머리…사용료 감면 말도 못 꺼낸다
-사용료 때문에 대출까지, 일부 지자체 사용료 인상 움직임도
-서울과 수도권은 사용료 감면 혹은 면제…지자체 인식 변화 촉구


KBO리그 구단들이 구장사용료 문제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지금 KBO리그 구단들은 벼랑 끝에 서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텅 빈 관중석과 불 꺼진 경기장 복도, 마이너스가 된 구단 살림에 한숨만 나온다. 1위 팀이나 꼴찌 팀이나, 인기 팀이나 비인기 팀이나 어려움은 매한가지. 시즌 내내 이어진 무관중 경기로 구단마다 적게는 수십억에서 많게는 100억 원대 손해를 보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 그나마 서울을 연고지로 쓰는 구단들은 사정이 낫다.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는 서울시의회가 손실액 일부를 보전해 주기로 의결하면서 숨통이 트였다. 키움 히어로즈도 고척돔 임대료 감면 가능성이 커 당장 급한 불은 끄게 됐다.

반면 다른 지자체에선 아직 이렇다 할 지원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 사용료 감면은 말도 못 꺼낸 채 대출까지 받아가며 돈을 내는 구단이 있는가 하면, 되레 구장 사용료를 올려받으려는 지자체 움직임에 바짝 긴장한 구단도 있다. 하지만 자칫 지자체 심기를 거스를까 말은 못 하고 냉가슴만 앓는 중이다.

거액 사용료에, 사용료 인상 움직임에…지방 구단들 ‘냉가슴’


부산 사직야구장(사진=엠스플뉴스)


최근 엠스플뉴스가 만난 지방 A 구단 마케팅 담당자는 “코로나19 긴급사태에도 구장사용료에는 전혀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자체로부터 사용료 관련 아무런 이야기가 없었다. 구단에서도 현재로선 지자체에 사용료 감면을 요구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이 구단은 해마다 구장사용료로 10억 원 이상을 지자체에 납부한다. 코로나19로 관중 입장 수입이 ‘0’에 가까운 상황에서 10억 이상 사용료는 적지 않은 부담이다. 그러나 자칫 지자체와 불필요한 마찰을 빚을까 하는 우려에 사용료 감면의 ‘사’ 자도 못 꺼내는 실정이다. 야구단에 비우호적인 시의회 반발을 우려하는 측면도 있다.

야구단과 같은 계열사에서 일하는 인사는 “구단에서 구장 사용료를 마련하기 위해 대출까지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해는 입장 수익으로 구장 사용료를 충당했지만 올해는 유료 관중을 받지 못하면서 다른 방법이 없었을 것”이라 전했다. 이는 고스란히 구단의 적자로 쌓이고, 앞으로 구단 운영에 큰 부담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 구단 사정을 잘 아는 야구인은 “처음 구장 사용료 계약을 맺을 당시, 지자체에선 일정 수준 이상의 유료 관람객과 수익을 산정 기준으로 삼아 거액의 사용료를 요구했다”며 “코로나19 사태로 당시 산정 기준이 무의미해진 만큼, 처음에 책정한 구장 사용료를 그대로 받아가는 건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지방 B 구단도 구장 사용료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중이다. 이 구단은 전국에서 가장 노후한 야구장을 홈으로 쓰고 있지만, 매년 위탁료 명목으로 20억 가까운 거액을 낸다. 조만간 지자체와 구장 장기 임대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사용료 감면은커녕 오히려 인상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소문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B 구단 지역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지자체와 시의회에선 사용료를 지금보다 많이 올려 받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고 전했다. KBO 관계자도 “사용료 감면이 쉽지 않은 분위기인 것은 맞다. 지역사회와 정치권이 해당 구단과 모기업에 이상할 정도로 비협조적”이라고 얼어붙은 분위기를 전했다. 자칫 전국에서 가장 나쁜 야구장을 지금보다 더 비싼 금액에 장기간 사용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펼쳐질 가능성도 있다.

일부 구단 중엔 구장 신축 당시 이미 구장 사용료를 건립비 명목으로 선납한 예도 있다. 지방 C 구단은 25년 장기임대료로 수백억 원을 지자체에 낸 상태다. C 구단 관계자는 “이미 납부가 끝난 상태라서 우리 구단은 사용료 감면과는 무관하다”고 했다. 시즌 뒤 지자체에서 일정 부분 손실을 보전해 줄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서울과 수도권 구단은 사용료 부담 적어…“지자체 전향적 판단 기대”


올시즌 프로야구의 주요 관중은 인형들이었다(사진=엠스플뉴스)


지방 구단들의 절박한 상황은 서울, 수도권을 연고지로 쓰는 구단들의 상황과 대비된다.

서울을 홈으로 쓰는 두산과 LG는 지난 6월 30일 서울시의회의 ‘제3차 추가경정예산안’ 통과로 총 7억 5700만 원을 서울시로부터 지원받게 됐다. 연 20억 원에 가까운 키움의 고척돔 사무실, 트레이닝 시설 임대료도 감면 논의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SK 와이번스도 사정이 나쁘지 않다. SK는 2014년 인천SK행복드림구장을 25년간 장기임대했다. 입장료 등 구장 수익 일부를 시즌 뒤 사후 정산해 인천시와 나누는 방식. 코로나19 사태로 입장 수익이 사라진 만큼, 시즌 뒤 일정 부분 감면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한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는 별도로 구장 사용료를 내지 않는다. KT는 1군 진입 첫해부터 수원시와 25년 무상 사용 계약을 맺었고, 5년마다 계약 조건을 갱신한다. 한화는 사용료 대신 경기장 보수 비용을 구단이 부담하는 조건이다.

한 야구계 인사는 “최근 ‘코로나 블루’란 말이 나올 정도로 코로나19로 전 국민이 고통을 받는 상황에서, 매일 열리는 프로야구 경기만큼 야구팬들과 국민에게 즐거움을 주는 행사가 어디 있나. 프로야구단을 바라보는 일부 지자체의 의식 변화가 절실하다. 재정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구단을 지자체가 상생의 대상이자 동반자로 바라봐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KBO 관계자는 “일부 지자체와 정치권에서는 ‘대기업 소속인 야구단을 도와줄 이유가 없다’는 인식이 여전하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구단들 형편이 정말 어렵고, 과거와 같은 모기업 지원을 기대하기도 힘든 상황”이라며 “지자체에서 사용료 감면, 손실 보전 문제를 전향적으로 생각해 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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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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